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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

꽃시장에서 고른 조화로 웨딩촬영 조화 부케 만들기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나들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요즘,

곧 있을 웨딩 촬영에 쓰일 조화 부케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조화 부케 만들기에 조금 팁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드리려고 해요.

요즘 조화는 옛날과는 조금 다른데요.

옛날 조화는 약간 인위적이고 색이 진하거나 튀는 느낌이 있는 반면

요즘 조화는 색도 은은하고 직접 만져봐도 조화인지 생화인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

그래서 옛날 조화보다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에요.

 

부케를 총 3개를 만들었는데 들어간 비용은 10만원 가까이 되는 것 같아요.

당연히 꽃시장에 가서 조화매장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비교해보면서 고른 꽃들이에요.

더 저렴하게 만들고 싶다면 다이소 조화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

색상만 잘 결정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조화부케를 만들 수 있으실 거예요.

색상은 감각 있으신 분들은 빠르게 선택을 하지만

저처럼 감각이 없으신 분들은 부케 사진 많이 보시고

색상 정하신 다음 만드시는 게 더 좋으실 거예요.

 

구입한 조화 묶음 사진이에요.

 

 

 

라넌큘러스 연핑크 레드 /주황 장미

 

 

스카비오사 / 연보라 스프레이 장미/화이트 스프레이 미니장미

 

 

 

연주 황장 미스 프레이/작약 핑크 /작약 화이트/델피늄

 

 

라벤더/그린소재/라벤더

 

 

그린소재들

 

다양한 소재들을 준비했어요.

한두 가지도 괜찮지만 제가 생각하는 부케에는 약간 다양한 소재들이 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구입을 했어요.

조화 부케를 만들기 전 조화롭게 잡아 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얼굴이 큰 꽃을 기점으로 작은 꽃들이 조화롭게 들어가는 게 좋아요.

연주황 장미가 얼굴이 커서 중간에 잡아주고 옆으로 라넌큘러스, 연보라 델피늄을 넣어 주었어요.

그리고 뒤쪽으로 블랙잭 유칼립투스와 라벤더가 살짝 보이게 잡아주었어요.

그리고 웨딩에 어울리는 새하얀 실크 리본으로 마무리를 하였어요.

색상을 보아 알겠지만 이 조화 부케는 약간 은은한 색감으로 컨셉을 잡아서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느낌을 내고 있어요.

중간에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나름 예쁘게 잡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마지막에 처음 갈팡질팡 해서 망친 조화부케 사진도 함께 올려볼게요.

 

 

 

 

연핑크 작약을 중점으로 라넌큘러스와 스카비오사를 적절하게 배치했어요.

뒤쪽으로는 라벤더를 색별로 중간중간 나오게 하였고, 소재를 많이 쓰지 않았어요.

색감은 핑크 연보라 사이에 레드로 포인트를 주어 색감 있게 표현하였어요.

중간에 잡힌 작약이 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뿌듯하네요.

이 부케도 역시 실크 리본으로 마무리를 하였어요. 

조화 부케는 리본 묶기를 여러 가지 해보았지만 저렇게 깔끔하게 하는 게 제일 좋아 보이더라고요.

 

 

 

이 부케도 역시 은은한 느낌으로 준비를 했어요.

연보라와 화이트 색상으로 소재를 조금 더 과감히 넣어봤어요.

역시 화이트 작약을 중점으로 연보라 장미와 스카비오사를 적절히 넣었고요.

소재는 조금 다양하게 넣었어요.

 

조화 부케는 위 사진에서도 보았지만 한줄기에 여러 갈래로 스프레이 형식으로 꽃들이 달린 형식이 많아요.

그럴 땐 줄기를 잘라서 지사 철에 연결하여 길게 잡을 수 있어요.

이건 다음에 프리저브드 만드는 방법 올릴 예정인데 그때 알려드릴게요.

 

스프레이 꽃을 잡을 때는 그냥 뭉텅하게 잡는 것보다 중간중간 채워주면 좋아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예뻐진다고요.

그래서 꽃은 무조건 송이가 큰 꽃보다는 큰 꽃, 작은 꽃, 더 작은 꽃, 소재씩으로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큰 꽃만 너무 많으면 너무 무거워 보이는 감도 있고요. 

만약 난 큰 꽃으로 부케를 가득 만들 거야 라고 하신다면 단일 꽃을 추천드려요.

예를 들어 같은 색상 같은 모양의 장미 10송이로 부케를 만든다거나 

화이트 카네이션과 핑크 카네이션을 적절하게 색을 섞어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부케는 라운드 형식으로 제작을 해주는 게 좋아요

라운드형식은 저번 레드장미 100송이 꽃다발 제작에서 보았듯이 사방으로 꽃송이를 볼 수 있는 방식이에요.

 

위에서 보여 드린 부케는 플랫 형식으로 꽃을 펼쳐놓은 것 같은 형식으로 잡았어요.

플랫 형식은 시중 판매하는 꽃다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형식이에요.

 

야외 촬영 시에는 의외로 색감이 강한 부케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레드라던가 옐로, 오렌지 같은 색상이 눈에 확 띄고 예쁘더라고요.

은은한 색상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기도 하더라고요.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떤 부케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