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꽃시장 꽃고르는법과 도매매장 추천 그리고 저렴한 꽃집

요 며칠 따뜻한 봄기운이 찾아오더니 

다시 쌀쌀한 바람과 함께 겨울 날씨가 돌아왔네요.

오늘은 대구 꽃시장에서 꽃 고르는 방법과
소소하게나마 꽃시장 추천 매장을 알려드릴까 해요.

꽃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솔깃하시겠죠?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요즘 꽃시장에도 

일반인들이 늘었고 꽃장을 보는 월 수 금
너무 이른 시간을 피하신다면
장을 보시기 편하실 거예요.

 

 

 

우선 꽃을 고르는 방법부터 이야기드릴게요.

 

1. 꽃도 상품인 만큼 줄기가 길고 굵을수록 좋은 꽃이에요.

줄기가 중요한 게 물을 잘 머금기 때문에 꽃송이도 천천히 피고 오래 볼 수 있어요.

당연히 온도가 높을수록 꽃이 빨리 피긴 하지만 줄기가 중요하답니다.

줄기가 얇고 짧다면 구매하셔서 오래 보시기엔 별로지만 

기분 내시기엔 좋을 거예요.

당연히 줄기에 따라 가격도 많이 달라지고요.

2. 꽃이 많이 피지 않은 꽃송이를 선택하세요.

꽃시장에서 꽃송이를 만져보는 것은 실례가 되는 일

하지만 어떻게 꽃송이가 많이 핀 건지 안 핀 건지 구분이 안되신다면여러 매장에서 똑같은 꽃을 많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돼요.

3. 도매매장마다 꽃 가격이 다 달라요. 많이 돌아다녀보세요.

제가 만약 빨간 장미를 산다고 하면 여기 매장은 7000원

저기는 8000원 다른 곳은 10000원 이런 식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많이 다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싼 가격보다 꽃 상태를 보고 적당한

금액대인가를 먼저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여기까지가 꽃을 고르는 방법이고요.

월 수 금 도매시장에 꽃이 들어와요.

아침 7시 30분에 가시면 물건 정리하느라 조금

복잡하고 대개는 꽃시장 사장님들이 많이 가기 때문에

사람에 치이거나 꽃에 치여서 제대로 장을 잘 못 봐요.

그래도 한번 보고 싶은 분들은 시간 넉넉히 잡고 

어떻게 장을 보나 한번 보시는 것도 좋아요.

추천드리는 시간대는 10시~11시쯤 가시는 게 조금 여유롭여요.

꽃이 많이 없으면 어떡하죠 라고 하신다면 

몇몇 없는 꽃은 있겠지만 장 보는데 크게 지장은 없어요.

 

카드결제는 대체로 안 해주시는데 꽃 고르기 전에 미리 

물어보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그리고 수입꽃이 들어오는 날은 화요일 저녁, 

하지만 수요일로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일부 매장만 화요일 저녁에 들어오더라고요)

 

월 수 금 물건이 들어오면 물통에 꽂혀있는 게 아니라

진열대에 꽃별로 쌓아둡니다.

꽂혀있는 건 재고일 수 있으니 잘 보고 구매하세요.

대구는 서울과는 다르게 바쁠 때는 꽃을 사는 사람이 꽃을 집어서

고를 수가 있어요.

이건 굉장히 좋은 거예요.

내가 살 꽃의 얼굴을 유심히 보고 고를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제가 추천드리는 도매매장은요.

 

진 X네 꽃집

양재 꽃시장이 대구보다 일찍 열어서 인스타로 한번 보고 가거든요.

그럼 대체로 비슷하게 꽃 구성을 이루고 있어요. 

가격대도 괜찮고 꽃 상태도 괜찮고 우선 소재가 다양하고

많아서 손이 자꾸 가는 집이에요.

 

하지만 그래도 꽃시장은 여러 명이서 꽃놀이를 하는 게 아니면

대체로 꽃집에서 다양한 꽃을 사서 보시는 게 제일 좋아요.

장미 1단에 대체로 만원~이만 원 정도 한다고 생각하면 

좀 더 저렴한 꽃집에서 다양한 꽃을 사는 것도 방법일 듯해요.

 

 

그래서 대구 시내에 저렴한 꽃집이 있어요.

꽃시장처럼 단으로 판매하기도 하고 여러 종류의 꽃을 

섞어 꽃다발을 만들어주기도 하고요.

드라이플라워도 많고 가끔 꽃화분도 판매하세요.

 

반월당 지하상가에 보시면 2호선 지하철 타는 곳에서

신한은행 방향으로 꽃집이 하나 있어요.

거기 꽃집이 도매시장보다 더 저렴해요.

꽃 종류가 많이 없는 게 흠이지만 

라넌큘러스, 프리지어, 색색의 장미, 소국, 퐁퐁

계절별 꽃들이 있으니까 도매시장이 부담스럽다면

꽃이라고 적힌 꽃집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꽃화분도 가끔 판매하시고요.

한단에 3~4천 원 비싼 꽃은 7000원 정도였어요.

저렴하게 꽃다발 준비하고픈 분들에게 추천드려요.